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4미터 높이의 덤프트럭에서 추락한 작업자가, 지나던 차량에 치어 숨졌습니다. <br> <br>당시 영상을 확인해보니,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들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이혜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통신선을 도로 아래 묻는 지중화 작업 현장. <br> <br>남성이 덤프트럭 적재함으로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. <br> <br>잠시 뒤 남성은 거꾸로 뒤집힌 채 옆 차선으로 떨어지고, 달리던 차에 그대로 들이받힙니다. <br> <br>굴삭기로 끌어 올린 건설 자재를 적재함에 싣던 중 4미터 아래 도로로 떨어져 사고를 당한 겁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남성은 입원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. <br><br>유족들은 현장 안전 수칙들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조원동 / 유족] <br>"(안전) 매뉴얼이 있을 거 아니에요. 하나도 지켜진 게 없어요. 현장에 나와서 관리를 해야 되고 그런 게 하나도 없잖아요." <br><br>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덤프트럭 안전 지침에는 추락에 대비한 안전 난간 등을 설치해야 하는데, 사고 당시에는 안전모 외에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겁니다.<br> <br>또 신호수가 있었지만, 정작 추락 위험이 있는 바로 옆 차선은 통제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"편도 2차선 도로라 전면 통제가 어려웠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한효준 <br>영상편집 구혜정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